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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암 바닷가에는 능파대(凌波臺)가 있다. 산과 바위들을 통칭하는 말이다.
원래 용추(龍湫)라 했던 곳인데, 1463년(세조 9)에 한명회가 동계를 순시하다가 그 위에 올라 관상하고 능파대라 했다고 해진다.
예로부터 삼척에서는 바다의 절경으로 소금강이라 했으며, 척주팔경(陟州八景) 중 하나다.
능파대 앞에는 높이 5~6길쯤 되는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데, 그 모양이 촛대처럼 생겼다 해서 촛대바위라 한다.
『척주지』에 "추암(楸岩)은 삼척부 북쪽 15리 바닷가에 우뚝 높이 솟아 있는데, 바다로 들어갈수록 그 모습이 더욱 기이하다.
추암 서쪽 바위에는 신우(神牛)의 수레바퀴 자국이 있다.
그 북쪽의 굴암(窟岩)은 추암(湫岩)과 마주보고 있는데 해상명구(海上名區)라 일컫는다."는 기록이 있다.
추암은 일군의 바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. 지금의 촛대바위는 추암 중 촛대처럼 생긴 바위 하나만을 지칭하고 있다.
그러므로 촛대바위라는 이름은 후대에 생겼다고 할 수 있다. 추암(錐岩)이라고도 한다.
바위가 원래 2개였는데, 그중 하나가 1681년(숙종 7) 강원도에 지진이 났을 때 중간 부분이 부러졌다고 한다.
이 기묘한 바위들은 파도에 의해서 형성된 것으로, 동해팔경 중 하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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